전남 강진군 가우도에 실제 ‘움직이는 출렁다리’ 가 설치된다.
강진군은 우리나라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된 가우도를 서남해안 거점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움직이는 출렁다리 설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가우도에는 강진군 대구면 저두와 도암면 망호를 연결하는 출렁다리가 있지만,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아 관광객들의 민원이 많았다.
군은 최근 움직이는 출렁다리를 설치하기 위해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2021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1월 공사에 들어간다.
이번 가우도 탐방로 경관콘텐츠 개발사업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총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출렁다리, 포토존, 조형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새 출렁다리는 폭 1.8m, 길이 150m 규모이며, 다리 양쪽에 진입 데크가 설치된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출렁다리 설치공사 등 현안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체류형 관광지로 특성화된 전국 최고의 탐방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실제 가우도에는 강진 대구면을 잇는 저두 출렁다리(438m)와 도암면을 잇는 망호 출렁다리(716m)가 연결돼 있다. 또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 ‘함께해(海)길(2.4㎞)’은 산과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천혜의 트레킹 코스로 전국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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