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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비건 대표 관련 질문에 김현종 차장 3번이나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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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비건 대표 관련 질문에 김현종 차장 3번이나 “노코멘트”

입력
2019.12.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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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건 대표, 문 대통령 접견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스티븐 비건(가운데)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보좌관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스티븐 비건(가운데)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보좌관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어떤 대화를 가질 것이냐 등의 물음에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비건 대표는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다. 비건 대표가 문 대통령을 단독 예방하는 것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2차장,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비건 대표와 함께 앨리슨 후커 국가안전보장회의 선임보좌관, 로버트 랩슨 주한대사대리, 알렉스 웡 대북특별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접견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난 김현종 차장은 ‘비건 대표 방한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오늘 대화 주제가 정해졌나’라는 질문을 받고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비건 대표가 판문점 등에서 북한과 접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엔 “이것도 노코멘트”라고 했다. 이어 ‘비건 대표와 별도로 식사하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김 차장은 “노코멘트”라는 답변을 내놨다.

김 차장이 한미 및 북미 간 대화에 대해서 “노코멘트”라는 단어만 반복한 것은 한반도 정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인 만큼 발언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상 취재진에 공개하던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도 이날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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