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건립 등 충남형 해양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충남도는 2020년 정부예산 목록에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건립과 해양바이오 뱅크 구축 및 운영, 태안 해양치유센터 조성 등 해양신산업 관련 3개 사업이 반영됐다고 16일 밝혔다.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는 해양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시설이다. 해양생명자원 유망 소재기술 사업화, 해양바이오 기업 육성 및 산업화 지원 등을 맡는다.
이 사업에는 2022년까지 350억원을 들여 6,577㎡의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5,520㎡ 규모로 건립된다. 또한 기업입주공간 제공과 시제품 제작생산, 인력 양성, 기술이전, 지적재산권 인증지원 역할을 맡는다.
내년부터 서천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정식 운영하는 해양바이오 뱅크는 안정적인 해양생물자원 확보와 체계적인 관리와분양,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 해양바이오경제 시대 견인을 위한 연구 인프라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유용자원의 대량확보와 자원특성 분석,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한 데이터베이스 운영, 기업수요 맞춤형 분양 서비스 등을 통해 국내 해양바이오산업과 충남의 해양신산업 육성 전략을 뒷받침 한다.
2025년까지 340억원을 투입해 태안군 남면 달산포 일원에 조성하는 태안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한다. 도는 센터에서 해양기후와 지형, 해수, 해초, 해산물 등 각종 자원을 이용한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을 위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6월 양승조 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형 해양신산업 중점 육성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10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충남에서 진행한 전국경제투어에서 국가해양정원 조성과 해양치유 거점지 조성, 해양+산림 충남형 치유벨트 구축 등의 계획을 밝혔다.
한준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바이오와 해양치유, 해양생태복원, 해양레저관광을 충남형 해양신산업으로 설정하고 도정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 며 “국비 확보를 통해 추진 동력을 확보한 만큼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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