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박물관 세계지도 ‘동해→ 일본해’ 오류도 지적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는 등 전 세계 유명 박물관, 미술관들이 한국 관련 정보를 잘못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반크는 16일 페이스북으로 프랑스 파리의 케 브랑리 국립인류사박물관 내부 세계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잘못 표기됐다고 밝혔다. 또 이 지도에는 한국을 중국과 따로 표기하고 영토 경계선도 없어 마치 한국을 중국 영토 일부로 오해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반크는 이어 “영국 그리니치 국립해양 박물관 건물 내 바닥의 대형 세계지도에도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 표기돼 있으며, 미국 유명 국립미술관 곳곳에는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지도가 걸려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의 유명 미술관인 게티 미술관 중국 특별전시관에는 만리장성이 압록강을 넘어 한반도까지 뻗어 있는 왜곡된 지도가 걸려있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수많은 외국인이 방문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한국에 대한 오류는 파급력이 막강하다”며 “반크는 전 세계 곳곳의 박물관의 한국 오류를 시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박물관의 한국오류를 발견하면 반크에게 제보해주시고, 반크의 자료를 통해 여러분이 직접 시정활동에도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반크는 9월 25일부터 독도와 동해의 위치 등 한국을 바로 알리는 프랑스어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한국 바로 알리기’ 운동도 진행 중이다. 이들은 프랑스어 사이트를 개설한 이유에 대해 프랑스어 사용자가 전 세계 3억 명에 달하고 57개국에서 공식어나 행정어로 사용되고 유엔 등 여러 국제기구에서 공식 언어로 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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