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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와 서울역 대합실, 공중보행교로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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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와 서울역 대합실, 공중보행교로 잇는다

입력
2019.12.16 11:15
수정
2019.12.16 19:4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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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 옥상을 잇게 되는 공중보행교 투시도. 서울시 제공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 옥상을 잇게 되는 공중보행교 투시도. 서울시 제공

2020년 말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 옥상이 공중보행교로 이어진다. 서울로7017에서 옛 서울역을 지나 서울역 대합실까지 한번에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옛 서울역의 운영사업자인 한화역사와 이 같은 내용의 ‘서울역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17일 맺는다고 16일 밝혔다. 보행교 신설로 그 동안 철도와 도로로 둘러싸인 채 ‘고립된 섬’처럼 남아있던 서울역 쪽으로 보행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현재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옛 서울역 옥상(2,300㎡ㆍ700평)을 정원식 휴게공간으로 만들어 개방한다. 20년 넘게 방치된 주차램프(지상~옥상)는 2021년까지 리모델링해 전시 등 문화공간으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을 연결하는 공중보행교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을 연결하는 공중보행교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로7017은 이미 주변 건물인 호텔마누, 대우재단빌딩, 메트로빌딩과 공중보행교로 연결돼있다. 옛 서울역과도 공중보행교로 이어지면 실핏줄처럼 뻗어나가는 보행 네트워크가 더욱 촘촘해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로7017에 다소 부족한 휴게공간을 보완하는 효과도 낼 것으로 보인다.

시는 사업시행주체로 연결통로 설치에 20억원을 투입한다. 공단, 한화역사가 함께 참여하는 ‘사업추진협의회’을 통해 세부적인 사업 추진을 하게 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의 첫인상이자 중심인 서울역에 시민을 위한 대규모 문화ㆍ휴게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서울역의 위상과 공공성을 높이는 한편 침체됐던 서울역 일대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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