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6시간 넘게 투표 불가
서가대 측 “오류 원인 찾고 있다”
서울가요대상(서가대) 시상식 투표창에서 방탄소년단에게 투표가 되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급기야 방탄소년단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실시간으로 투표 불가 인증 사진을 올리며 서가대 측에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팬들에 따르면 투표는 전날까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16일 새벽 3시쯤부터 투표가 안 되기 시작해 오류가 해결될 때까지 6시간동안 투표가 불가능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9시 30분쯤에도 서가대 투표 애플리케이션에서 본상, 인기상 등의 투표를 시도하면 방탄소년단은 반응이 없었다. 반면 다른 가수들은 투표창에서 확인 버튼을 누르면 ‘000 부문 000에게 1장 투표했다’는 메시지가 뜨며 정상적으로 투표가 이뤄졌다. 투표가 안 된 탓에 방탄소년단의 득표수는 새벽부터 9시 50분쯤 투표가 정상화될 때까지 멈춰있었다.
최근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진 만큼 방탄소년단 팬들은 이번 사태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팬들은 SNS에서 “1분 동안 새로고침했는데 우리 표만 고정이다. 이게 무슨 일이냐. 서가대 뭐 하자는 걸까”(bo****), “서가대 투표하려 하는데 방탄소년단만 막혀있더라. 왜 방탄만 투표를 막은 건지 해명해 달라”(u4****), “방탄만 투표를 막아둔 의도가 뭐냐”(yo****), “애플리케이션 오류로 한 팀만 투표가 안 될 수 있나? 하필 인기상 2위팀이”(na****) 등의 글을 올렸다.
방탄소년단 팬들의 분노가 거세지면서 이날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서가대 해명해’라는 키워드가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방탄소년단 외에 엑소 첸 등 일부 가수들도 오류 영향으로 투표가 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가대 측은 이날 한국일보 통화에서 “현재는 투표가 정상적으로 되고 있다”며 “오류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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