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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없다’ 대한항공, 서브로 삼성화재 셧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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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없다’ 대한항공, 서브로 삼성화재 셧아웃

입력
2019.12.15 16:29
수정
2019.12.15 19:0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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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정지석(오른쪽)이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대한항공 정지석(오른쪽)이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우승후보 대한항공의 날갯짓에 거침이 없다. 서브에이스 1위팀답게 강력한 고공 서브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대한항공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6개를 꽂아 넣은 에이스 정지석(24)의 활약으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22)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긴 대한항공(12승4패ㆍ승점 33점)은 2위 우리카드(10승6패ㆍ28점)와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삼성화재는 8승9패를 기록, 승률 5할이 무너지며 2연패에 빠졌다.

공격의 핵심은 역시 정지석과 비예나의 서브였다. 정지석은 이날 올린 12득점 중 절반인 6득점을 서브에이스로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5일 한국전력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개인 최다 서브에이스 타이기록이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26)도 서브에이스 3개 포함 양팀 선수 중 최다인 18득점을 기록했고, 김규민(29)도 블로킹 4개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 내내 맹공을 퍼부으며 삼성화재를 셧아웃시켰다. 지난 12일 KB손해보험에 풀세트 끝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연패는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였다. 대한항공은 승부처마다 탄탄한 수비로 삼성화재의 실책성 플레이를 유도했고, 강한 서브로 상대 허를 찔렀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부터 비예나의 오픈 공격과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13-8로 점수 차를 벌렸다. 23-22까지 쫓긴 상황에선 삼성화재 고준용의 네트 터치로 세트 스코어를 만든 뒤, 비예나가 서브 에이스를 작렬하며 첫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도 흐름은 비슷했다. 삼성화재가 1-3으로 앞서자 정지석이 2연속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22-21 접전에서는 곽승석이 퀵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2점 차로 벌렸고, 상대 박철우가 공을 네트에 꽂는 범실을 범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비예나의 활약이 빛났다. 비예나는 16-14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서브에이스 2개를 연달아 성공하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비예나는 24-22 매치포인트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로 직접 경기를 끝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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