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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기 굴절버스’ 전국 첫 도입… “내년 초부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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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기 굴절버스’ 전국 첫 도입… “내년 초부터 운영”

입력
2019.12.15 20:0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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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내년 초부터 전국 최초로 운행하는 전기굴절버스.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내년 초부터 전국 최초로 운행하는 전기굴절버스. 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친환경 대용량 첨단 대중교통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전기 굴절버스’를 전국 최초로 내년 초부터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달 중 총 4대를 도입해 교통체계, 도로여건 등을 감안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내부순환 간선급행버스(BRT)와 대전~세종~청주를 오가는 광역 BRT 노선에서 정식 운행할 예정이다.

전기 굴절버스는 친환경 전기엔진을 장착했다. 두 대의 차량을 연결한 총 길이는 18.235m로, 일반버스(11~13m)보다 5~7m 가량 길다. 폭과 높이는 각각 2.49m, 3.42m로 국내 도로 기준에 맞춰져 있다.

굴절버스는 최고출력 240㎾급 휠 일체형 모터, 256㎾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 충전하면 시속 73㎞ 속도로 200㎞ 이상 달릴 수 있다. 또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후방 주차보조 장비, 전방 장애물 경고 시스템, 출입문 안전장치, 가상 엔진사운드 등 안전장치도 갖췄다.

굴절버스의 장점은 친환경적인 데다 많은 사람들을 수송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굴절버스는 좌석(47명)에 입석까지 더하면 한 번에 75~9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이처럼 전기굴절버스는 일반버스 대비 최대 2배 정도 수송할 수 있어 대중교통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굴절버스 가격은 대당 8억9,000만원이다. 세종교통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180억원을 지원받아 올해부터 2021년까지 매년 4대씩 총 1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기굴절버스는 애초 내부 순환 BRT에만 적용하려 했지만,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결정 등에 따라 광역BRT도 운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세종=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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