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 0.7%p 최장 6년간 지원
대구시는 내년부터 무주택 신혼부부를 위한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우리둥지대구’ 사업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대구시가 최근 신혼부부 3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 시 부담요소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주택문제가 가장 어렵다는 응답이 53.7%로 가장 높게 나온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주택도시기금을 통한 신혼부부전용 전세자금을 대출받은 부부에게 대출금의 0.5~0.7%를 최장 6년까지 지원키로 했다. 이로써 전세자금 대출자들에게 이만큼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생긴다.
현행 신혼부부전용 전세자금은 부부합산소득 연간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신혼부부에 대해 최대 1억6,000만원까지 저금리로 대출해 준다. 금리는 자녀 유무 등에 따라 0.7~2.1% 차등 적용하고 있다.
대구시가 대출금의 일부를 지원하게 됨에 따라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는 경우에 따라 무이자로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도 있게 됐다.
실제 자금지원은 인터넷지원시스템(우리둥지대구.kr)이 구축되는 내년 4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지원 희망자는 내년 1월부터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뒤 4월부터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대구시 신혼부부 주거지원정책 수요조사에 따르면 대구지역 7년차 이하 신혼부부 가구수는 9만6,000가구 정도이며, 이 중 40%가 무주택자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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