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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축구, 동아시안컵 중국에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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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축구, 동아시안컵 중국에 3-0 완승

입력
2019.12.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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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쿠라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EPA 연합뉴스
다카쿠라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EPA 연합뉴스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연승을 올렸다.

일본 대표팀은 14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2차전에서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와부치 마나의 ‘원맨쇼‘를 앞세워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출전팀 중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10위)은 지난 11일 첫 경기에서 대만을 9-0으로 완파한 데 이어 2연승으로 선두(승점 6)를 달렸다. 반면 한국과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중국은 2경기 무득점 무승(1무 1패ㆍ승점 1)에 그쳐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1차전 선발 명단 중 골키퍼를 포함한 8명을 대폭 바꾼 일본은 전반 9분 간결한 패스 플레이를 이와부치가 마무리하며 앞서 나갔다. 전반 44분 이와부치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하세가와 유이가 중국 선수에게서 가로챈 공을 빠르게 밀어줬고, 중국 펑쉬멍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틈을 놓치지 않은 이와부치가 절묘하게 공을 띄워 넣으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10분엔 이와부치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고바야시 리카코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때린 슈팅을 펑쉬멍이 막아냈지만, 수비 사이에 자리 잡고 있던 이와부치가 흐른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대만전에서 2골을 기록했던 이와부치는 이날 팀의 3골을 몰아치며 대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여자부 득점 선두(5골)로 나서 17일 일본과의 최종전을 앞둔 한국에도 경계 대상 으로 떠올랐다.

한편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5일 오후 4시 15분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대만과 2차전을 치른 뒤 일본과 최종전에 나선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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