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프로듀스 101' 첫 시즌 데뷔조 아이오아이(I.O.I) 선발 과정에서도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다고 판단한 가운데 Mnet 측은 "입장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1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1~4를 연출한 안준영 PD에 대한 검찰 공소장 외 불기소이유서에 시즌1 제작진이 마지막 생방송에서 시청자들에 의한 사전 온라인 투표 및 문자 투표 결과와 다르게 투표 결과 득표수를 조작한 것으로 나와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종 11위 안에 있던 연습생과 데뷔권 밖에 있던 연습생의 운명이 뒤바뀌었다고 보고 있으며, 해당 연습생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안 PD에 대한 불기소이유서에서 "안준영 PD는 시즌1 마지막 생방송 당시 중계차에서 촬영분을 편집하며 방송 송출 업무를 보고 있었고 투표 결과 집계 업무를 담당하지 않아 집계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며 데뷔조 조작에 관여한 다른 제작진으로 한모 전 CP와 박모 작가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Mnet 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불기소이유서는 확인하지 못해 내용을 알지 못한다. 한모 CP에 대해서는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프로듀스 101' 시리즈 조작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지난 3일 구속 기소됐다. 이들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0일 오전 열린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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