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필이 자신의 음색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필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정규앨범 '유어스, 신시어리(yours, sincerely)'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고 다양한 목표를 소개했다.
이번 앨범의 목표는 리스너들에게 힘을 주는 것이다. 김필은 "이번 앨범으로도 '김필의 노래가 힘이 된다'는 말을 듣고 싶다. 단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음원 차트 성적에 대한 목표는 따로 세우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김필은 "이 앨범의 믹싱과 마스터링 이후 많이 내려놨다"고 고백했다.
이달 말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진행하는 김필은 "콘서트에 관객 분들이 많이 와주시는 것 만으로 목표 달성"이라고도 전했다.
연말인 만큼, 김필은 "2020년 계획은 아직 못 세웠다. 음악적으로도, 제 삶적으로도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는 게 항상 저의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8년 간의 음악 활동을 통해 김필에게 '음원 깡패'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김필은 "제 목소리에 대해 호불호가 갈린다는 걸 알고 있다. 음악은 워낙 주관적이기 때문에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그래도 저 스스로는 제 목소리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이날은 '유어스, 신시어리' 발매일이자 팬카페 개설 9주년이다. 김필은 "팬 분들께 감사하다. 팬 분들을 위한 무대도 고민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유어스, 신시어리'는 김필이 데뷔 8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정규앨범이자,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낸 자화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김필은 이날 오후 6시 '유어스, 신시어리'를 발표하고,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 '컬러스(COLOURS)'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