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ft’ 김영하가 출연 비하인드와 함께 촬영 소감을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는 tvN 특별기획 다큐 ‘Shift’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소설가 김영하, 트렌드 전문가 김난도, 문화 심리학자 김정운, 교육공학자 폴김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이상록 CP가 참석했다.
소설가 김영하는 ‘Shift’에서 ‘책의 운명’을 주제로 변화하는 독서 플랫폼과 문화를 분석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날 김영하는 프로그램 촬영 소감에 대해 “저는 굉장히 단순한 일인 줄 알고 시작했다. 프레젠터라고 해서 (영상을) 다 찍어 오시면 제 목소리만 입히면 되는 줄 알고 시작했는데 그렇지 않더라. 거의 6개월 동안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제작진들과 거의 잠을 자지 않고 세미나를 하면서 부산도 가고, 춘천도 갔다. 하마터면 해인사도 갈 뻔 했다”는 비하인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영하는 “그러나 그 과정을 통해 저희 역시 ‘책’에 대해 탐사를 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왜 이렇게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을까’로 시작했는데, 사실 책이라는 것은 세대를 거쳐 오면서 형태의 변화를 거쳐 왔더라. 확장해 온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책의 변화를 추적해보자 싶었다. 그런 관점으로 6개월 동안 찍게 됐다. 가장 변화된 책의 환경에서 제한된 책의 환경에서 어떻게 책을 잘 고를 수 있고, 마케팅의 압력에서 벗어나 책을 고를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Shift’는 김난도, 김영하, 김정운, 폴김이 지식 큐레이터로 나서 현대 사회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관점의 전환을 제안하는 다큐멘터리다. 발견을 통해 지적 즐거움을 찾고 다양한 주제들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책’ ‘공간’ ‘트렌드로드’ ‘교육’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해 다른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Shift’는 이날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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