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김건모가 데뷔 25주년 기념 전국투어 일정을 결국 취소했다.
김건모 전국투어 주관사인 아이스타미디어는 지난 12일 “최근 발생한 아티스트 이슈로 24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예정됐던 전국투어 일정 전체를 부득이하게 취소했다”며 “모든 예매자에게 취소 수수료를 포함한 결제금액 전체를 환불 조치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건모 측은 성폭행 의혹에 결연히 맞서겠다는 방침이다. 콘서트 취소를 밝힌 다음 날인 13일 김건모는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김건모 측 법률대리인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며 “우리는 고소인이 누군지도 모른다”며 “법적 대응이 늦어진 것은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이날 "A씨가 누군지, 피해사실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 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려 했다”며 “강용석 변호사 등의 악의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인해 사실이 왜곡되고, 많은 분들께서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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