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맛3'에 출연한 강두가 시청자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소개팅 상대였던 이나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3일 오전, 강두는 본지에 "'연애의 맛3'에서 섭외가 왔고 처음엔 망설였다. 이게 공개 연애이고, 공개적으로 데이트를 해야 하는데 내가 지금까지 리얼 예능을 해본 적이 없다"며 "잘할 수 있을까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의 생활을 리얼로 보여줘야 하니까 걱정도 되고 부담이 많아 고민을 했다. 하지만 연애 안 한지도 너무 오래 됐고 하고 싶기도 하니까 열심히 하게 됐다"며 "연애를 안 한지는 3년이 넘은 듯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두는 "이상형은 딱히 없다. (제작진과 미팅에서도) 얘기가 잘 통하고 편안한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강두가 '연애의 맛3'에 출연하면서 상대여성 이나래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시청자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두는 "댓글을 많이 보진 않았지만 나래 씨에 대한 얘기들이 있더라. 사실 방송엔 안 나갔지만 (이나래가) 손편지도 주고 어떤 사정이었는지도 다 들었다. 충분히 납득하고 이해가 갈만한 일이 있었다"며 "마음은 아팠지만 그래도 이해한다. 비판보다는 응원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이라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힘들었다. 완전 리얼이다. 대본이 없다"며 촬영이 쉽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한편으로는 중간에 막을 내리게 된 것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애의 맛3'에 출연하며 얻은 것과 잃은 것에 대해 묻자, 그는 "얻은 건 SNS 팔로워가 많이 늘었다. 응원해주는 분이 되게 많이 생겼다. 집이나 가게로 선물도 오는데 너무 감사하다. 일일이 답은 못해드렸지만 DM으로 응원해주는 분도 많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안 좋은 건 앞으로 연애를 어찌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은 돼요. 연애나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당연히 했죠. 포기하고 산 것도 있지만 '일 좀 열심히 해보자' 생각하니까 (애인이) 안 생기더라고요. "
그럼에도 강두를 버티게 하는 원동력은 연기를 향한 열정이다. 그는 "연기를 계속 하고 싶고 잘하고 싶으니까 하는 거다. 버티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사실 힘들 때도 있지만 정말 원하는 일이기 때문에 계속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스스로 생각하는 연기의 매력은 뭘까.
"작업들이 즐거워요. 연기는 혼자 하는 게 아니잖아요. 항상 상대 배우가 있고 스태프들과 감독님이 다 있죠.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열정 하나만으로 뭔가 만들어나가는 작업이 좋아요. 그 속에서 여러가지 것들을 배우면서 제가 성장하는 느낌도 들고. 언제나 현장은 행복합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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