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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의 대화’ 현장 왔던 국민에게 청와대 일일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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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의 대화’ 현장 왔던 국민에게 청와대 일일이 편지

입력
2019.12.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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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국민 질문 답하겠단 대통령 약속 이행” 

 1만6,000여개 질문도 연내 별도 답변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패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패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Q. “건강검진 항목에 정신과를 추가할 수 있을까요?”

A. “2019년부터 정신건강 검사 대상(20~70세)에게 10년 단위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신분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적극 공감합니다. 필요 시 검진 주기를 단축하고,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의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 현장에 참석했지만, 질문 기회를 얻지 못했던 국민들에게 청와대가 우편으로 답변을 발송했다고 12일 밝혔다. 청와대는 “방송 당시 국민들이 보내준 의견과 질문에 답변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장에 참여하였으나 시간 관계상 질문 기회를 얻지 못한 참석자가 많아 개별 서신으로 정중하게 국민의 질문에 답했다”고 밝혔다. 국민과의 대화 현장에 참석했던 국민 300명의 질문을 분석해보니, 주택ㆍ의료 등 복지 분야 내용이 56건, 주52시간제 등 노동ㆍ일자리 분야 내용이 53건, 대입 정시확대 등 교육 분야 내용이 41건 등이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관심이 높다는 점을 감안, 현재 10년 단위로 실시되는 정신건강 검진주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어르신의 경력과 활동 역량을 최대한 살리는 사회서비스형 어르신 일자리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내용도 답변서에 포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 전반에 대한 질의가 이뤄지는 신년 기자회견과 달리 국민과의 대화에는 국민 개개인의 실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질문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과의 직접 소통 기회를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300명에게 발송한 답변서를 주제별로 정리,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관 방송국으로 접수됐던 1만6,000여개 질문들에 대해서도 주제별 검토를 거쳐 청와대 누리망을 통해 답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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