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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나를 밟고 가라’는 황교안, 오기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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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나를 밟고 가라’는 황교안, 오기의 극치”

입력
2019.12.12 10:21
수정
2019.12.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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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 이제 민주당의 길 간다… 내일 본회의 열 것”

이인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선거제ㆍ검찰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와 관련해 “이제 민주당도 우리 길을 갈 것이고, 문희상 국회의장께 내일 본회의를 열어 상정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 합의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미뤘지만, 자유한국당은 협상을 외면하고 농성을 선택했다. 더 이상 기다려도 대화와 타협만으로 오늘 정국을 해결하길 어려워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패스트트랙 정국이 7개월 반이나 지났는데 한국당은 단 한 번도 대안을 내놓거나 토론에 임한 적이 없다. 차갑게 거절한 건 한국당”이라며 “대신 국회 문을 닫고 삭발하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마지막 협상도 걷어찼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여야의 원만한 협상을 가로 막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승자독식 선거제도를 어떻게 개혁할지 국민은 묻고 있는데, 황 대표가 ‘의회 쿠데타다’ ‘나를 밟고 가라’고 한 건 용서할 수 없다”며 “오만의 정치이며 오기의 극치다. 특권으로 국민의 삶을 볼모로 잡고 의회 기능을 마비시키는 건 야당의 독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황 대표에게 요청한다. 주말 장외집회도 멈춰라. 콘크리트 바닥이 아닌 협상장에서 진두지휘 해달라”며 “왜 전광훈 목사와 함께 광화문을 사수하고자 하 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과의 협상 여지는 남겨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의 문은 끝까지 열어놓고 기다리겠다”면서도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한 다면 막지 않고 우리도 당당히 참여해 검찰개혁과 선거제 개혁이 왜 필요한지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한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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