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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줄세우기’ 뒤로 미룬 SKT ‘플로’ 점유율 21%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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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줄세우기’ 뒤로 미룬 SKT ‘플로’ 점유율 21% 돌파

입력
2019.12.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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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차트 대신 ‘AI 추천’ 전면에

추천 받은 노래 감상 건수 5.5배 증가

서비스 첫 화면에 이용자만을 위한 추천 노래 목록을 보여주는 ‘플로’ 화면. SK텔레콤 제공
서비스 첫 화면에 이용자만을 위한 추천 노래 목록을 보여주는 ‘플로’ 화면. SK텔레콤 제공

이용자들의 스트리밍 건수 기반의 ‘실시간 차트’ 대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추천 기능을 앞세운 SK텔레콤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수와 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AI의 추천을 받은 노래를 감상하는 건수도 서비스 초반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SK텔레콤은 ‘플로’ 월 사용자 수가 11월 기준 216만명(코리안클릭 집계 기준)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18년 12월 출시 당시 138만명보다 약 57% 성장한 수준이다. 시장 점유율은 21%를 돌파했다. 1위 멜론(약 40%)과는 20%포인트가량 차이가 난다.

국내 음악 시장은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스트리밍 건수 집계로 구성되는 ‘실시간 차트’는 고착화된 음악 소비 패턴을 불러온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플로가 출시 초반 때부터 실시간 차트가 아닌 사용자 ‘취향’에 초점을 맞춰 개인 맞춤형 추천 기능을 앞세웠던 배경이기도 하다. 플로는 개개인의 음악 소비 이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식의 노래 추천 목록을 보여줘 이용자가 원하는 홈 화면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실시간 차트를 홈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이용자가 선택했다 하더라도 개인화 추천 목록을 홈 화면에 같이 띄운다.

실제 플로 이용자 조사 결과 추천 목록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서비스 초반 사용자 중 6%에 불과했던 개인화 추천 목록 사용자 비율이 11월에는 40%까지 늘어났다. 개인화 추천 목록 기능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해 만들어지는데, 선호하는 음악, 아티스트, 장르에 기반해 ‘오늘의 플로’, ‘아티스트 플로’, ‘나를 위한 월간 플로’ 등 다양한 목록이 제공된다.

플로를 운영하고 있는 드림어스컴퍼니 이기영 대표는 “기존과 다른 형태의 새로운 음악 서비스에 도전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다”며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긍정적인 서비스 지표와 사용자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20년에는 AI 기술 개선 및 세밀한 서비스 운영으로 음악 추천을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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