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10대 청소년 510명 대상 ‘2019년 분야별 10대 뉴스’
10대 청소년들은 올해 정치ㆍ경제 분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로 ‘일본 경제보복’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형지엘리트의 교복브랜드 ‘엘리트’는 10대 청소년 510명을 대상으로 ‘2019년 분야별 10대 뉴스’ 설문을 진행해 12일 발표했다. 설문은 정치ㆍ경제, 사회, 교육, 국제, 스포츠, 연예 분야로 나눠 실시했다.
정치ㆍ경제 분야에서는 27%의 청소년이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일본 경제보복을 들었다. 이후 지금까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지속되고 있는데 지난 10월 엘리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초ㆍ중ㆍ고생 10명 중 9명 이상이 불매운동에 참여한다’는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이어 ‘이명박ㆍ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2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17%),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담’(17%) 등이 뒤를 이었다.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교육부문 뉴스 1위는 ‘수능 정시 확대’(25%)였다. 2위는 고교 서열화 해소를 위해 오는 2025년에 시행될 예정인 ‘자사고 폐지’(18%)가 차지했으며 ‘고등 문이과통합교육 및 고교학점제 도입’(16%)이 3위에 오르는 등 고등 교육 정책 전반이 큰 관심을 받았다.
사회부문 뉴스 1위는 ‘버닝썬클럽 성폭행 논란’(28%)이었다.
지난 1월 서울 강남에 있는 클럽 버닝썬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이 남성에 의해 끌려나가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되면서 클럽 내 성폭행과 약물 유통, 경찰과 유착ㆍ탈세 등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다음은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검거’(21%), ‘아프리카 돼지열병’(14%) 순이었다.
스포츠 부문 1위는 ‘스포츠계 성폭력 논란’(19%), 2위는 ‘유벤투스 친선경기 호날두 노쇼’(18%), 3위는 ‘U20월드컵 한국 준우승’(15%)이었다.
스포츠계 성폭력 논란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의 ‘미투’에서 시작됐다. 이후 초ㆍ중ㆍ고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실태 조사에서 6만여명의 체육선수 중 2,000여명이 성폭력을 경험한 사실이 밝혀져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국제 뉴스 1위는 ‘홍콩 시위’(34%)였고 ‘아마존 대형 화재’(21%)가 2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18%)가 3위였다. 연예부문 뉴스 1위는 ‘설리 사망’(27%)이었고 ‘M.net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23%), ‘남자연예인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17%)가 뒤를 이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