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왁인간’이 평범해서 더욱 특별한 가족 이야기로 공감을 자극한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JTBC 드라마 페스타 ‘루왁인간’ 측은 12일, 한 가족으로 뭉친 안내상, 김미수, 장혜진의 스틸컷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드라마 페스타’는 드라마와 축제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 이름이다.
이번 2019-2020 라인업의 첫 번째 주자인 ‘루왁인간’은 은퇴 위기에 처한 50대의 고졸 세일즈맨 정차식(안내상)을 통해 우리네 가장들의 이야기에 눈길을 돌린다.
원두를 수입하려다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위기에 놓인 정차식이 제목 그대로 하루아침에 ‘루왁인간’이 되어버리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현실 공감 스토리에 판타지를 더한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안내상은 인생의 절반이자 청춘의 전부를 회사에 바친 만년 부장 정차식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한때는 회사의 에이스로 신임받던 핵심 인력이었지만, 이제는 한물간 취급을 받으며 ‘폐차식’이라 불리는 인물로 현실 가장들의 애환을 대변한다.
신예 김미수는 정차식의 딸 정지현을 연기한다. 대학 대신 창업을 선택한 1년차 카페 사장으로 사회에 나와서야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게 된다.
여기에 영화 ‘기생충’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 장혜진이 정차식의 아내 정숙 역으로 합류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안내상, 김미수, 장혜진의 참신한 패밀리 조합이 흥미를 자극한다.
지현(김미수)의 카페를 찾아온 정차식의 세상 어색한 표정은 현실 부녀(父女) 그 자체다.
딸에 대한 걱정으로 입버릇처럼 잔소리를 달고 사는 정차식과 그 마음을 알면서도 서운한 지현의 사이는 찬 바람 불기 일쑤. 어느 날 갑자기, 몸에서 커피 원두가 나오는 ‘루왁인간’으로 변한 정차식이 지현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증폭한다.
이어진 사진 속 정숙(장혜진)과 지현의 따스한 눈 맞춤도 포착됐다. 안쓰러운 딸을 위해 든든한 ‘편’이 되어주는 정숙의 모성애도 공감을 안길 전망이다.
‘루왁인간’ 제작진은 “‘루왁인간’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뿐만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법한 현실적인 가족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조금씩 서로를 이해해가는 이들의 변화에 집중해달라”며 “공감력을 증폭할 안내상, 김미수, 장혜진 등 배우 군단의 활약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루왁인간’은 오는 30일 오후 9시 30분부터 2회 연속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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