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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원작자 “사명감 갖고 집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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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원작자 “사명감 갖고 집필 시작”

입력
2019.12.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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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 포스터
‘남산의 부장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 포스터

범죄 영화 '남산의 부장들' 원작자가 추천사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남산의 부장들'이 인터내셔널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원작인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 '남산의 부장들'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은 원작을 기반으로 1979년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물줄기를 크게 바꾼 사건인 10.26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담담히 좇는다.

원작자인 김충식 작가는 '역사의 거울'인 과거를 통해 2020년을 새로이 맞이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충식은 '남산의 부장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재를 통해 한국 기자상을 2회나 수상한 인물이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를 통틀어 1960-1970년대의 독재 18년은 중요한 시대다. 그 18년을 지배한 정점에 중앙정보부가 있었다. 입법, 사법, 행정을 총괄할 정도로 권력을 누렸던 중앙정보부에 대해 1990년대까지 모든 매체가 보도를 꺼렸다.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 정도로 막중한 권력을 휘두른 이들에 대해 기자가 보도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 생각해 사명감을 갖고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민호 감독은 "방대한 내용을 다루는 원작 중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으로 꼽히는 10.26 사건에 집중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건이지만, 그 인물들이 정확하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마음속에 무엇이 있었길래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총성이 들렸는지 탐구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 박통(이성민),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 네 사람을 중심으로 청와대, 중앙정보부, 육군 본부에 몸담았던 이들의 관계와 심리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52만부 이상 판매된 김충식 작가의 동명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영화화한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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