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부 능선 협곡서 시작, 정상까지 번져
강원도 산지를 중심으로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정선의 한 국유림에서 산불이 나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11일 오후 7시 18분쯤, 강원 정선군의 백석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했다. 산림 당국과 정선군청은 인력 100여 명과 진화차 10여 대를 투입했다. 그러나 불이 난 곳이 산 7부 능선의 협곡인데다 정선 지역에 내려진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로 인한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더해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 당국은 현재 인력 20여 명을 투입해 산림 주변에 방화선을 구축하고 산불 확산을 감시하고 있다. 날이 밝는 대로 산림청 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산불 진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선국유림관리소는 “밤사이에도 산불이 지속되고 있지만, 불이 난 지점이 협곡 지형이어서 산불이 급속히 확산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이슈365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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