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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양궁 농구’로 8년 만에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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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양궁 농구’로 8년 만에 6연승

입력
2019.12.11 21:22
수정
2019.12.11 21: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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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KT 양홍석, 김영환, 허훈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KT 양홍석, 김영환, 허훈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부산 KT가 ‘소나기 3점슛’을 퍼부어 8년 만에 6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두 서울 SK를 81-68로 제압했다. 3점슛을 11개나 적중시키는 ‘양궁 농구’를 펼친 KT는 이로써 지난달 24일 고양 오리온전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 KT가 6연승을 달린 건 2011년 10월22일 창원 LG전부터 11월4일 전주 KCC전까지 6경기 연속 승리 휘파람을 분 이후 2,959일 만이다.

2라운드 초반까지 하위권에 머물렀던 KT는 시즌 12승(9패)째를 신고하며 공동 3위였던 원주 DB, 전주 KCC(이상 11승9패)를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바이런 멀린스가 3점슛 3개 포함 21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허훈은 18점 9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김영환 역시 3점포 4방을 터뜨리는 등 14점을 지원 사격했다. 반면 홈 10연승에 실패한 SK는 6패(14승)째를 떠안으면서 2위 안양 KGC인삼공사(12승8패)와 격차가 2경기로 줄었다.

KT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전반 동안 팀 어시스트에서 SK에 16-5로 앞섰다. 또 허훈, 양홍석, 김영환, 멀린스 등이 고르게 득점하며 44-33으로 전반을 앞섰다. 3쿼터 들어 SK가 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당기자 KT는 3점슛 5개로 맞불을 놓고 61-49, 12점 차로 더 달아났다. 4쿼터에도 양홍석과 멀린스가 잇달아 3점슛을 꽂아 SK에 찬물을 끼얹었다. SK는 4쿼터에 헤인즈가 혼자 15점을 몰아치며 분전했을 뿐 국내 선수들의 득점은 4점에 불과했다.

한편, 여자프로농구에서는 부천 KEB하나은행이 원정 경기에서 부산 BNK를 71-58로 꺾었다. 강이슬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마이샤 하인스-알렌은 골 밑을 든든히 지키면서 10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신지현(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고아라(9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강계리(9점) 등도 제 몫을 했다. 시즌 4승(6패)째를 챙긴 KEB하나은행은 4위를 지켰다. 2연패를 당한 최하위 BNK는 2승8패가 됐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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