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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또 SNS글 “타다는 상생책”…연일 여론전

입력
2019.12.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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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와 타다, 이용자의 상생책” 강조 

이재웅 쏘카 대표가 2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타다 프리미엄 런칭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웅 쏘카 대표가 2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타다 프리미엄 런칭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웅 쏘카 대표가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타다와 택시의 상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타다 금지법’으로 알려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여객사업법) 개정안’으로 타다가 운행 중단 위기를 맞으면서 연일 SNS를 통해 여론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타다는 우리 사회의 교통약자에게 승합차를 기반으로 고급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그렇게 만든 시장을 택시에게 개방해 같이 시장을 키우는 프리미엄 택시”라며 “택시와 타다, 그리고 이용자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상생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프리미엄 택시’는 타다의 고급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타다 프리미엄은) 아직 택시조합 등의 반대 때문에 타다 베이직 규모(1,500대)의 5% 규모”라며 “목표는 20%까지 늘리는 것이다. 여러 번 택시조합에 제안하고 국토(교통)부에도 도와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택시가 서울 개인택시 월 평균 수익의 두 배에 이르는 월 700만원 넘는 수입을 올리는 분들을 만들어 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참여하는 택시 기사의 자존감도 높이면서 새로운 이동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다는) 타다 드라이버, 교통약자, 이용자, 프리미엄 택시기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려고 노력한다”고 재차 말했다.

이 대표가 SNS를 통해 연일 정부와 국회에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지만, 국회 통과를 막아내기는 어려워 보인다. 타다 측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150만 이용자는 타다를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고, 1만명이 넘는 드라이버들도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이 법안이 택시업계와 모빌리티 기업의 상생 질서를 만들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10일 브리핑을 열고 “타다의 주장대로 법 개정을 중단하면 앞으로 사업기회가 없어지는 다른 스타트업 업체에게 어떤 대안을 주고 택시 업계와 갈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묻고 싶다”며 “제도가 마련되지 않으면 대안 없이 타다 사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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