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엔 ‘인체 위험’ 단계 지역도…일본은 대부분 ‘보통’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미세먼지 상황. 가장 많이 보이는 빨간색은 ‘건강에 해로움’ 상태고, 주황색은 ‘경계’, 노란색은 ‘보통’이다. 초록색은 ‘좋음’을 뜻한다. 중국 내륙 쪽 갈색 계통의 붉은 색은 대기 농도가 가장 악화된 ‘위험’을 의미한다. aqicn.org 캡처

국내 미세먼지가 축적된 상황에서 국외 미세먼지까지 추가로 유입돼 이틀 연속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중국을 물론 중국의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북아시아 미세먼지 상황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2일 환경부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수도권과 세종, 충청 지역에서는 초미세먼지가 나쁨(36~75㎍/㎥)~매우나쁨(76㎍/㎥ 이상) 단계를 보이고 있다. 부산ㆍ경남 등 일부 지역만 보통(16~35㎍/㎥) 수준이다.

전세계 대기질 지수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도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심각한 상황이다. 중국 비영리 프로젝트 ‘세계 공기질 지수’에서 마련한 ‘aqicn.org’ 사이트에 따르면 비교적 중국에 가까운 수도권, 충청 지역 등은 대부분 ‘건강에 해로움’ 상태로 표기돼있다. 비교적 중국과 거리가 먼 동해안, 남해안 등의 지역만 ‘보통’ 수준이다.

중국은 어떨까. aqicn.org에 따르면 중국 내륙지방 대부분은 ‘건강에 해로움’ 상태다. 일부 지역은 ‘매우 건강에 해로움’으로 표기돼있다. 중국 산둥성 텅저우시와 허베이성 화베이지구의 신흥공업지대인 스자좡시는 인체에 극도로 해로운 ‘위험’ 단계다. 스좌장시의 공기질량지수(AQI)는 이날 335까지 치솟았다. AQI는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종합적으로 계량화한 지수다. 중국은 AQI를 가장 양호한 1급(50 이하)에서 가장 심각한 6급(300 이상)까지 구분하고 있다. 스좌장시처럼 300 이상이면 중국 내에서도 ‘심각한 오염’ 상태로 구분된다.

우리나라보다 비교적 중국에서 거리가 먼 일본은 전국 대부분이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이고, 일부 지역은 좋음 상태를 보이고 있다. 오사카 등 일부 지역에서만 ‘건강에 해로움’ 또는 ‘경계’ 상태로 나타났다.

다만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내일부터는 미세먼지가 다소 해소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내일은 미세먼지가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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