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미세먼지 마스크 올바른 착용법 
올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0일 오전 서울 시내 일대가 먼지로 뿌옇게 뒤덮여있다.광화문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이 출근길을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류효진 기자

“특수 마스크 아닌 이상 마스크를 써도 미세먼지 마시는 거 아닌가요?”(로****)

“생각보다 마스크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하는데요.”(딸****)

서울, 인천, 경기, 충북 4곳에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 발령이 내려진 11일 온라인에는 보건용 마스크의 효과와 사용법을 문의하는 글이 쏟아졌다. 국립환경과학원(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미세먼지 (PM10) 일평균 농도는 서울 106㎍/㎥, 인천 98㎍/㎥, 경기 120㎍/㎥, 충북 110㎍/㎥ 등으로 모두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는 마스크부터 잘 골라야 제대로 차단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마스크 사용법 가이드라인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마스크, 과연 효과가 있나

“의약외품으로 허가 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방한용과는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최소 KF80 수치 이상의 제품이면 미세먼지를 어느 정도 걸러낼 수 있다. KF 인증은 미세먼지를 얼마나 잘 차단하는지 실험해 부여한 수치로 시중에는 ‘KF80’, ‘KF94’, ‘KF99’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다. KF94와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낸다.”

-어떤 마스크를 사야 하나

“마스크는 일반형(접이형ㆍ컵형), 필터교체형, 배기밸브형 등으로 나뉜다. 주로 사용하는 일반형을 구매할 때는 두 가지를 꼭 확인한다.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수치다. 최근 차단 효과가 없는 공산품 마스크를 허위ㆍ과대 광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다고 무조건 KF 수치가 높은 제품이 좋은 것은 아니다. 차단 효과가 뛰어난 만큼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다. 미세먼지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에 개인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접이용 미세먼지 마스크 올바르게 착용하는 방법. 공기 누설이 없도록 최대한 밀착해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컵형 미세먼지 마스크 올바르게 착용하는 방법. 위 끈과 아래 끈을 고리에 걸어 마스크를 고정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은

“접이형일 경우 마스크 날개를 펼친 후 고정심 부분을 위로 해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린다. 머리끈을 귀에 걸어 위치를 고정한 후 자신의 코 모양에 맞춰 마스크 핀을 오므린다. 마지막으로 공기가 누설되는 부분이 있는지 꼼꼼히 체크하며 안면에 마스크를 밀착한다.

컵형이라면 코와 턱을 감싸도록 얼굴에 맞춰준 후 한 손으로 마스크를 잡고 위 끈을 뒷머리에 고정한다. 아래 끈도 뒷목에 고정한 뒤 끈에 고리를 걸어 고정한다. 양 손가락으로 코 편이 코에 밀착되도록 눌러준 후 공기누설을 체크한다.”

-마스크를 얼굴에 밀착시켜도 틈새로 공기가 들어오는데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차단 성능과 함께 착용 시 틈새로 공기가 들어오는 정도에 대해서도 ‘누설률’ 기준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 현행 기준은 KF80은 25% 이하, KF94는 11% 이하. KF99는 5% 이하다. 누설률이 낮은 제품일수록 먼지를 더 많이 차단한다. 누설률을 참고해 제품을 구매하고 얼굴에 잘 밀착시키면 호흡기를 보호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다른 주의사항은

“이미 사용한 마스크는 다시 쓰지 않는다. 한 번 사용한 제품은 오염에 취약해지고 필터의 기능도 감소된다. 마스크를 물로 세척한 경우에도 필터의 기능이 소실된다.

종종 화장품으로 마스크가 오염되는 경우를 우려해 수건, 휴지로 호흡기를 감싼 다음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틈새로 공기가 유입될 수 있으니 즉시 착용해야 한다. 착용 후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말고, 마스크 안쪽이 오염된 경우 사용기간을 채우지 않았더라도 사용을 중단한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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