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알파인센터 정상 천막농성 돌입
강원도ㆍ국무조정실 등 협의 재개 움직임
지난해 평창올림픽 알파인 스키경기가 열렸던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 복원 및 일부 시설 존치 문제가 좀처럼 매듭지어 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곤돌라 등 시설존치를 주장하는 정선 주민들은 장외 투쟁을 선언했다.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투쟁위원회는 11일 정선읍사무소에서 모임을 갖고 18일 투쟁발대식을 갖기로 했다. 발대식에는 지역 167개 사회단체가 참여할 것이란 게 투쟁위의 얘기다.
투쟁위는 또 발대식을 시작으로 알파인센터와 읍면 시가지 일대에 곤돌라 철거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경기장 정상과 입구에서 천막 농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18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집회 신고를 했다.
강원도와 정선군, 산림청 등은 국무조정실은 가리왕산을 놓고 5월부터 10차례 머리를 맞댔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전면 존치나 복원, 일부 존치, 복원 시 국가 지원방안 등 다양한 안이 협상테이블에 올라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조만간 조정협의가 재개될 것이며 다양한 안을 두고 타협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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