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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TS 해명에 재반박 “단전·단수 불안 겨우 막으며 살았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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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TS 해명에 재반박 “단전·단수 불안 겨우 막으며 살았다” [전문]

입력
2019.12.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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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가 TS엔터테인먼트의 ‘단전 또는 단수가 없었다’는 주장에 재반박하며, 과거 TS엔터테인먼트 직원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한국일보 DB, 슬리피 SNS 제공
슬리피가 TS엔터테인먼트의 ‘단전 또는 단수가 없었다’는 주장에 재반박하며, 과거 TS엔터테인먼트 직원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한국일보 DB, 슬리피 SNS 제공

래퍼 슬리피가 TS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을 반박했다.

슬리피는 10일 자신의 SNS에 "그동안 저희 집에는 차압 딱지가 붙듯이 전기공급 제한, 도시가스 중단 등을 알리는 공문이 붙거나, 이를 경고하는 문자가 수시로 왔다. 그럴 때마다 전 소속사 측에 이를 호소해 겨우 겨우 이를 막으며 살아 왔다. 하지만 이런 공문이 붙거나,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단전과 단수,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말로써 제가 더 어떤 설명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보시고 판단해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TS엔터테인먼트 직원과의 메신저 대화 내용, 한전과 가스 회사로부터 받은 독촉 문자 등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슬리피는 지난 9일 TS엔터테인먼트가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이 사용하고 있는 숙소에 단전 또는 단수가 되었던 걸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해명한 입장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슬리피와 TS엔터테인먼트는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했으나, 서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슬리피는 앞서 "회사 채권자에게 방송 출연료까지 압류를 당하면서,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결국 소송을 진행하기로 마음먹게 됐다. 이제는 오히려 제가 소송을 통해 아직 받지 못한 돈들을 받고 저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한다"고 밝혔고, TS엔터테인먼트는 "슬리피의 주장은 모두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하 슬리피의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슬리피입니다. 어제 전 소속사에서 ‘단전 단수는 없었다’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소속사 없이 혼자 일을 하고 있고, 어제 녹화가 있어서 바로 입장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집에는 차압 딱지가 붙듯이 전기공급 제한, 도시가스 중단 등을 알리는 공문이 붙거나, 이를 경고하는 문자가 수시로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전 소속사 측에 이를 호소해 겨우 겨우 이를 막으며 살아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문이 붙거나,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단전과 단수,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위 사진들이 바로 그 내용입니다. 말로써 제가 더 어떤 설명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보시고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캡처 사진 속 ‘김성원’인 제 본명입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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