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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의사 말고 유튜버 될래요”… 희망직업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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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의사 말고 유튜버 될래요”… 희망직업 1위는?

입력
2019.12.10 12:34
수정
2019.12.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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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0일, 경기 수원 장안구의 한 거리에서 초등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고 있다. 뉴스1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0일, 경기 수원 장안구의 한 거리에서 초등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고 있다. 뉴스1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의사’를 밀어내고 초등학생이 희망하는 직업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일러스트레이터, 심리상담사(심리치료사)가 선호 직업 상위 20위 안에 들어오는 등 학생들의 희망 직업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 6~7월 전국 초ㆍ중ㆍ고 1,200개교 학생 2만4,7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초ㆍ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들의 희망 직업 1~3위는 전년도와 유사했다. 초등학생은 △운동선수(11.6%) 교사(6.9%) 크리에이터(5.7%), 중학생은 △교사(10.9%) 의사(4.9%) 경찰관(4.9%), 고등학생은 △교사(7.4%) 경찰관(3.8%) 간호사(3.7%) 순이었다.

다만 희망 직업의 종류는 해마다 다양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크리에이터, 즉 유튜버는 지난해 초등학생 대상 조사에서 5위로 첫 등장했는데 올해는 3위로 순위가 더 올랐다. 지난해 3위였던 의사는 올해 4위로 밀려났다. 10여년간 초ㆍ중ㆍ고 부동의 인기 1위였던 교사는 초등학교에서 2년 연속 운동선수에게 1위 자리를 뺏겼다.

학생 희망 직업 상위 10위까지의 누계 비율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2009년 중학생의 48.8%는 당시 희망 직업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직업 중 하나를 원했다. 그러나 올해 상위 10위 안에 있는 직업을 희망하는 중학생은 40.9%로 10년 만에 7.90%포인트 떨어졌다. 또 교사는 2009년과 2019년 모두 고등학생의 희망 직업 1위였지만 해당 응답 비율은 12.4%에서 7.4%로 크게 줄었다. 학생들의 희망 직업 쏠림 현상이 그만큼 완화됐다는 의미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10년 전에 비해 크리에이터, 심리상담사(심리치료사), 일러스트레이터, 연주가ㆍ작곡가, 화학공학자 등 희망 직업이 다양화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희망 직업이 없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4년 전에 비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희망 직업이 없는 초ㆍ중ㆍ고 학생은 각각 8.7%, 27.0%, 18.3%였으나 올해는 12.8%, 28.1%, 20.5%로 증가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관심’ 항목에서는 35.1%가 관심이 있다고, 27.0%가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 취업에 관심이 없는 주요 요인으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 ‘임금’ ‘근로환경’을 꼽았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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