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스타필드의 대표적 휴양 레저시설인 ‘아쿠아필드’가 베트남에 진출한다.
신세계건설은 베트남의 리조트 기업인 빈펄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내년 베트남내 대표적 휴양지인 나트랑과 푸꾸옥에 아쿠아필드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빈펄은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인 빈(VIN) 그룹의 리조트 업체다.
신세계건설에선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빈 그룹의 호텔 및 쇼핑몰 등에도 아쿠아필드의 입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내년 말 개장 예정인 빈펄의 나트랑과 푸꾸옥 리조트에 기존 스타필드의 아쿠아필드와 동일한 시설을 시공해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대신 개장 이후 10년간 티켓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게 된다.
신세계건설은 설계 및 시공자문, 운영 매뉴얼, 직원 교육, 영업 및 마케팅을 지원하고, 빈펄은 시공 및 감리, 인허가, 전산개발 등을 맡아 개발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의 이번 베트남 진출은 휴양 레저시설 신규 도입을 위해 해외에서 물색에 나섰던 빈 그룹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유럽, 일본 등의 다양한 레저 시설을 둘러보던 빈 그룹에서 수준 높은 콘텐츠와 시설, 운영 노하우를 가진 아쿠아필드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이뤄졌다.
신세계그룹 측은 “빈펄은 아쿠아필드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주변의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 등을 높게 평가했으며, 한국과 베트남간 비슷한 국민 정서와 최근 베트남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 등도 도움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스타필드 하남에 첫 선을 보인 아쿠아필드는 워터파크, 찜질스파, 사우나, 푸드코트 등을 갖춘 복합 휴양 시설이다. 자연경관과 함께 스파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입증된 명품 소재만을 엄선해 찜질스파에 담아냈다.
이번 베트남 진출은 국내 협력회사들의 성장을 돕는 상생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양 사는 베트남 개발을 맡게 될 공사업체를 신세계건설에서 지정하기로 합의했다.
양춘만 신세계건설 대표는 “수천 개의 리조트와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빈 그룹에서 먼저 아쿠아필드 도입을 제안한 것은 아쿠아필드가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아쿠아필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설, 콘텐츠, 운영 등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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