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국 공항서 갑자기 쓰러져... BTS 추모글 올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노래 ‘올 나이트’ 제작에 참여해 한국에도 친숙한 미국 래퍼 주스 월드(본명 제라드 앤서니 히긴스)가 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21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주스 월드는 이날 시카고 공항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 유족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요청했다.
주스 월드는 미국에서 주목받는 신인 래퍼였다. 지난해 발표한 노래 ‘루시드 드림’은 미국 유명 음악지 빌보드의 인기곡 차트인 ‘핫100’에서 2위를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스 월드는 지난 5월 열린 빌보드뮤직어워즈에서 최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한창 창작열을 불태우던 젊은 음악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음악계에선 애도가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주스월드 평안히 쉬길’이란 뜻의 영문 ‘Rest in peace Juice WRLD’를 올려 고인을 추모했다. 주스 월드의 음반을 유통하는 인터스코프 레코즈는 “주스 월드는 창의성에 경계가 없고 팬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아티스트였다”라고 성명을 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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