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을 바라보는 시각 긍정적으로 바뀌어”
김상희 경북도 사회적경제과장.

“대구경북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 보수 지역에서 진보정책의 산물인 사회적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꾼 게 큰 보람입니다.”

김상희(58) 경북도 사회적경제과장은 올 초 부임 후 이미 짜인 경북도의 사회적기업 정책에 자신의 구상을 보태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으로 12억원을 확보했다. 교환근무하는 의미가 서로의 정책을 공유 발전시키는데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과장이 꼽은 대표적 사업은 대구경북 상생협력, 공동직거래 판매장 조성, 텐텐클럽 지원 등이다. “대부분 영세한 사회적경제 기업의 판로를 확보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대구경북의 사회적기업들은 올해 베트남 중국 러시아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해외 교류를 확대하는데 힘을 쏟았다. 상생협력사업으로 해외박람회와 국제포럼을 공동으로 열고 해외로 수출시장을 넓혔다.

하지만 김 과장은 “아직 걸음마 수준의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제품으로 수출시장을 넓히는데는 한계가 있어서 국내 시장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 시급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대구경북지역의 9개 공공기관, 공기업, 대기업 등과 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서둘렀다. 명절에는 특판장을 마련해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KT, 아워홈 철도공사 등 기업ㆍ기관과는 MOU를 통해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들에게 ICT기술전수, 플랫폼 구축, 전략상품 개발, 판매증진 등에 도움을 주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김 과장은 “사회적경제 기업들을 발굴하는 것에 못지 않게 기존 업체들이 질적으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텐텐클럽 제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는 종업원 10명 이상 고용에 매출 10억원 이상 달성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을 이른다. 지난해까지 35개 업체에서 올해는 45개업체로 늘었다.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제품을 판매하는 경북도 사회적경제기업종합상사의 매출도 지난해 110억원에서 올들어 10월까지 200억원을 돌파했고, 연말까지 230억 이상 매출이 예상된다.

김 과장은 “최근 국내 전반적 경제상황이 위축된 상황에서 지역 사회적기업들이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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