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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ㆍ스마트팜 기술선점 ‘속도’…국제회의서 韓 표준 사전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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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ㆍ스마트팜 기술선점 ‘속도’…국제회의서 韓 표준 사전채택

입력
2019.12.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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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 분야인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팜에서 한국 기술이 국제표준을 이끌어가면서 시장 선점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스터디 그룹 20 국제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한 IoT 및 스마트팜 관련 표준안 5건이 사전 채택됐다고 9일 밝혔다. ITU-T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내에서 전화, 인터넷 등 유선 네트워크와 IoT, 빅데이터, 정보보호 등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및 활용 등 분야의 국제 표준을 연구하는 곳으로 스터디 그룹의 회의를 통해 국제표준 제ㆍ개정 활동을 수행한다.

이번에 채택된 표준안은 △차량 긴급구난체계 최소 사고정보 구조(한국전자통신연구원) △차량 긴급구난체계 최소 사고정보 전송 프로토콜(한국전자통신연구원) △IoT 디바이스 위임서비스(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가시광 통신 기반 IoT 서비스 프레임워크(경북대) △스마트팜 서비스 제공 프레임워크(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5건이다.

우선 차량 긴급구난체계 최소 사고정보 전송은 IoT 기술을 적용해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사고 차량의 정보를 관제센터로 전송하는데 필요한 사고정보의 구조와 프로토콜을 정의하고 있다. 교통사고 발생 시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이 자동으로 사고를 감지하고 정확한 사고 발생 위치 등의 정보를 경찰, 119 안전신고센터 등 구조기관에 전송하는 기반 기술이다.

IoT 디바이스 위임서비스 표준안은 IoT 환경에서 사용자들끼리 사물들의 사용 권한을 위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정의한다. IoT 환경에선 다양한 기기들이 서로 연결되는데, 이 기기들의 운용 권한을 클라우드에 올려 사용자들이 어디에서나 쉽고 빠르게 서로 권한을 위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앞으로 공유 플랫폼을 통한 IoT 기기 활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시광 통신 기반의 IoT 서비스 프레임워크 표준안은 빛을 이용해 정보를 전송하는 가시광 통신에서 구현되는 IoT 서비스의 개념과 요구사항, 참조 모델을 제시한다. 가시광 통신은 발광다이오드(LED)의 가시광선이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점멸하면서 정보를 보내는 통신 기술을 가리킨다. LED 조명을 통해 IoT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신호등이나 가로등도 통신 수단으로 활용하는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스마트팜 서비스 제공 프레임워크 표준안은 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단계에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서비스의 요구사항, 기능 구조, 서비스 인터페이스 등을 정의한다. 작물이나 가축의 생육에 필요한 환경을 원격 또는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농가의 생산 효율성을 증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회의에서 사전 채택된 표준안 5건은 이후 4주간의 회원국 회람을 거쳐 ITU-T에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으로도 IoT와 스마트시티는 물론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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