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해경 함정과 단정이 대성호 화재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화제로 침몰된 대성호의 실종된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했다. 대성호가 침몰한 지 20일 만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8일 무인잠수정(ROV)을 동원해 대성호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수중 수색을 벌인 결과 선체 주변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일인 지난달 19일 첫 번째 시신을 수습한 이후로 추가 실종자 발견은 처음이다.

구조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쯤 수중탐색 중이던 해군 청해진함 수중무인탐사기(ROV)가 대성호 선미로 추정되는 물체로부터 104도 각도로 약 44m 지점과 50m 지점에서 엎드린 상태로 있던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대성호 사고 발생 지점과는 약 10㎞ 떨어진 곳이다.

해경 관계자는 “시신 인양이 완료되면 지문 또는 실종자 가족 유전자(DNA) 대조 등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신원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실종자가 선원으로 확인되면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난다.

해경은 이날 수중 탐색에서 대성호의 선수로 추정되는 선체를 발견, 찢어진 단면과 기관실 일부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승선원 12명(한국인 6명, 베트남인 6명)을 태우고 지난달 8일 통영을 출항해 조업에 나선 대성호(29톤)는 19일 오전 7시5분쯤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화재로 전복됐다.

사고당일 김모(60)씨는 출동한 해경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나머지 선원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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