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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공들인 北 양덕 온천관광지구 완공… “군대가 창조한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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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공들인 北 양덕 온천관광지구 완공… “군대가 창조한 기적”

입력
2019.12.08 18:02
수정
2019.12.08 20:3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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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대대적 보도… 金 올해만 4차례 현지지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12월 7일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8일 보도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과 간부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12월 7일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8일 보도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과 간부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을 들인 평안남도 양덕군의 온천관광지구가 착공한 지 1년여 만에 완공됐다. 관광업은 북미 협상 교착 및 대북 제재 장기화에 대비해 북한 정권이 집중 육성 중인 산업 분야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8일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준공식이 12월 7일 성대히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2018년 11월 건설이 시작된 양덕온천문화휴양지는 166만여㎡ 부지에 실내ㆍ야외 온천장과 스키장, 승마 공원, 여관 등 치료 및 요양 구역과 체육 문화 기지, 편의 봉사 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이 휴양지는 올해에만 네 차례 공사 상황을 현지지도할 정도로 김 위원장이 관심을 보인 곳이다. 처음 양덕군을 찾아 온천지구 구상을 밝혔던 지난해 8월 당시 김 위원장이 지시한 완공 목표 시기는 올 10월 10일이었지만 두 달가량 지연됐다.

그러나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를 끊은 김 위원장은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새로운 온천 문명을 바로 인민군 군인들의 손으로 건설한 것이 더욱 기쁘다”며 “일진광풍의 기상으로 수령의 명령을 결사관철하는 우리 인민군대만이 창조할 수 있는 기적”이라고 했다.

준공사를 한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이번 완공에 대해 “최악의 역경 속에서도 줄기찬 발전과 번영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앞에 다시 한번 선언한 자력갱생 노선의 거대한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 제1부위원장 외에도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과 박광호ㆍ리수용ㆍ박태덕ㆍ박태성ㆍ김영철 등 노동당 부위원장, 김두일 평안남도당위원회 위원장,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을 비롯한 군 간부들, 군인 건설자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건설에 참여한 군부대ㆍ구분대 지휘관들 및 승마장에서 말을 타고 있던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고, 양덕온천에 스키 장비를 선물했다.

양덕온천은 삼지연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더불어 자력갱생에 기초한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관광업을 지목한 김 위원장이 완공에 심혈을 기울인 대표 관광지다. 자력갱생 경제 건설은 북한이 가려는 ‘새로운 길’ 중 하나로 예상된다. 제재 탓에 공사에 필요한 자재와 투자 확보가 어려운 형편에서도 삼지연군은 2일 읍지구 준공식을 했고, 원산갈마의 경우 내년 4월 15일 완공이 목표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12월 7일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테이프를 끊었다고 8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공개한 양덕온천지구 전경.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12월 7일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테이프를 끊었다고 8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공개한 양덕온천지구 전경.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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