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 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의 ‘슬로베니아 특급’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돈치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6분 11초만 뛰고도 26득점에 9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해 130-84 대승에 앞장섰다. 3점슛은 8개를 던져 2개에 그쳤지만 미들슛이 정교했다. 이날 경기로 돈치치는 이번 시즌 18경기 연속 20득점ㆍ5어시스트ㆍ5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해 조던이 5년차였던 1988~89 시즌 세운 이 부문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NBA로 통합되기 전인 1976년 NBA-ABA 시대 이전에는 오스카 로버트슨이 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돈치치는 불과 2년차에 기량을 만개하며 벌써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된다. 이번 시즌 평균 30.1득점, 10리바운드, 9.2어시스트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에도 도전하고 있다. 돈치치는 “아직 시즌 초반일 뿐이다. 우리는 계속 가야 한다”고 말했다. 돈치치의 활약을 앞세워 5연승을 거둔 댈러스는 16승 6패를 기록, LA 레이커스에 이어 서부콘퍼런스 2위를 달렸다. 뉴올리언스는 17패(6승)째를 당해 8연패에 빠지며 서부콘퍼런스 14위에 머물렀다.

‘트리플더블 제조기’ 러셀 웨스트브룩(휴스턴 로키츠)은 피닉스 선스와 경기에서 24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또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휴스턴은 웨스트브룩과 제임스 하든(34득점), 벤 맥클레모어(27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115-109로 승리했다. 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35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원정경기에서 뉴욕 닉스를 104-103, 1점 차로 따돌렸다. 인디애나는 연패를 막고 15승(8패)째를 올린 반면 뉴욕은 9연패 늪에 빠졌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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