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주운동의 거목인 오종렬(82)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이 7일 밤 전남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광주 출신으로 평생을 한국 민족자주ㆍ민주운동에 헌신한 오 의장은 1987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범에 기여하고 전교조 광주지부 초대 지부장 등을 지내다가 구속되기도 했다.
그는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상임의장,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미선ㆍ효순이 사건 당시 주한미군 반대시위와 한미FTA 반대 운동, 광우병 촛불집회 등을 주도했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를 맡다 별세한 오 의장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과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등 2곳에 마련됐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