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ㆍ군 29개 마을, 연간 수익 주민복지에 활용
경남도는 마을주민이나 마을 협동조합이 만든 발전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올해 16억8,000만원을 들여 도내 7개 시ㆍ군, 29개 마을에 이 같은 ‘주민참여형 마을공동체 발전소’를 만들었다. 지역주민이 직접 사업 주체가 돼 마을에 있는 창고 지붕이나 마을회관 옥상, 주차장 등에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만든 것이다.
경남도 측은 “기존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면서 환경 훼손 문제가 제기되거나 주민과 사업자 간 갈등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시간당 20∼50㎾가량의 발전용량을 가진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쓰지 않는 공간에 만들어 환경 훼손에 대한 걱정을 줄였다. 유지보수 비용과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은 경로잔치, 마을 공동경비 등 주민복지에 활용된다.
시간당 3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연간 3만9,42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를 판매하면 연간 800만∼900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경남도 측은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공동체 발전소는 환경 훼손 없는 부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마을의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서 “농촌복지 해결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효과를 거둘 수 있으므로 이러한 사업 모델을 더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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