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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도시 상주, 낙동 400년 감나무 보호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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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도시 상주, 낙동 400년 감나무 보호수로

입력
2019.12.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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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3년 식수… 외남면 750년 감나무 이어 두 번째 고목

경북 상주시 낙동면의 수령 400년된 감나무.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시 낙동면의 수령 400년된 감나무.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시는 낙동면 상촌리 구산마을에 있는 수령 400년의 감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나무는 소유자인 김석희씨의 5대 조인 김이응이 1623년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

낙동면은 나무의 건강 회복을 위해 썩은 가지를 잘라내고 감나무 둘레에 자연석과 자갈을 깔아 외관을 정비했다.

나무 앞에는 수목과 식재년도 등의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보호수 지정을 위한 정비작업을 마쳤다.

경북 상주시 낙동면 상촌리의 수령 400년된 감나무 보호수 지정.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시 낙동면 상촌리의 수령 400년된 감나무 보호수 지정. 상주시 제공

현재 상주시는 20일 이상 공고를 거친 뒤 현장 조사를 하고 보호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보호수로 지정할 예정이다.

보호수로 지정되면 상주시가 예산을 들여 가지치기, 병해충 방지, 외과수술 등 보호수 유지·관리를 하고 주변의 간판 등을 정비한다.

상주지역에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는 모두 167건이로 이 중 감나무 보호수는 13그루이다.

박윤석 낙동면장은 “보호수 지정을 통해 곶감의 본향인 상주의 위상과 뿌리 깊은 곶감산업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시 외남면에 있는 수령 750년된 하늘 아래 첫 감나무는 경북도 보호수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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