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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김은선, 샌프란시스코오페라 음악감독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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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김은선, 샌프란시스코오페라 음악감독 발탁

입력
2019.12.06 11:33
수정
2019.12.06 15:4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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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 음악감독으로 임명된 김은선 지휘자. 샌프란시스코오페라 제공
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 음악감독으로 임명된 김은선 지휘자. 샌프란시스코오페라 제공

한국인 지휘자 김은선(39)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 음악감독을 맡게 된다.

SFO는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 지휘자를 2021년 8월 1일부터 음악감독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SFO는 “오페라에서 창의적 리더십을 발휘할 주요 일원으로서 앞으로 100년 간의 방향을 책임지고 관객들에게 근사한 오페라를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휘자는 연세대 작곡과와 동대학원 지휘과를 졸업한 후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했다. 음대 재학 중이던 2008년, 스페인에서 개최된 헤수스 로페즈 코보스 오페라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 스페인 왕립오페라극장, 오스트리아 그라츠 극장 등에서 오페라를 지휘하며 경력을 쌓았다. SFO에는 지난 6월 드보르작의 ‘루살카’로 데뷔했다.

공식 취임 연도는 2021년이지만 김 지휘자는 2020 시즌 프로그램의 지휘부터 맡는다. 2020~2021 시즌 오프닝 공연으로 내년 8월 예정된 베토벤의 ‘피델리오’를 지휘할 예정이다.

김은선 지휘자의 샌프란시스코오페라 지휘 모습. 샌프란시스코오페라 제공
김은선 지휘자의 샌프란시스코오페라 지휘 모습. 샌프란시스코오페라 제공

국내외 클래식계에선 김 지휘자의 SFO 음악감독 취임을 환영하고 있다. 뉴욕타임즈(NYT)는 “김 지휘자는 하나의 역사를 썼다”고 평가했다. 허명현 클래식평론가도 “클래식 장르 중에서도 보수적인 오페라 분야에서 젊은 여성이 음악감독으로 낙점된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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