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기지 내 탈선으로 신정지선 운행 중단
오전 6시쯤 재개… 열차 수 줄어 지연 속출
6일 새벽 차량기지 내 탈선사고로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신도림∼까치산) 구간 운행이 일부 중단됐다고 서울교통공사가 밝혔다.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이 지연되는 열차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신도림서 서초까지 지하철로 25분인데 오늘은 40분이 넘게 걸렸어요.”

6일 새벽 차량기지 내 탈선사고로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신도림∼까치산) 구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길 대란이 벌어졌다. 서초역 근처 회사에 다니는 신모(30)씨는 “예고 없이 벌어진 사고라 미처 대비도 못했다”며 “(지하철이) 급정거를 자꾸 하는 바람에 서로 밀고 넘어져서 호떡처럼 납작해지는 기분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6시쯤 열차 2대를 투입해 이 구간 운행을 일부 재개했으나, 평소보다 열차 수가 줄어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이 사고로 영향을 받은 2호선 신정지선 역은 신도림, 도림천, 양천구청, 신정네거리, 까치산역 등 5개다. 공사 측은 해당 노선 승객들을 위해 대체운행수단으로 버스 1대와 승합차 3대를 투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곳곳에서도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넘쳐났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3년째 출근하고 있지만 오늘 2호선은 역대급”(R****)이라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도 “가뜩이나 날이 춥다고 해서 다들 두껍게 패딩 입고 나왔는데 사람에 깔려 숨도 못 쉴 지경”(g****)이라고 했다. 출근길에 벌어진 사고이다 보니 “같은 칸에 탄 사람들이 다들 회사에 ‘오늘 늦는다’ ‘팀장님 지각합니다’라고 연락하기에 바쁘다”(m****)라고 상황을 전하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한 누리꾼(M****)은 “원래 지각인데 2호선 탈선 때문에 묻어갈 것 같다”고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