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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현지 전략 RV 생산하는 인도공장 준공…“내년 16만대 양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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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현지 전략 RV 생산하는 인도공장 준공…“내년 16만대 양산 목표”

입력
2019.12.0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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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인도공장 준공식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간 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주 주수상이 셀토스에 기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박한우 기아차 사장, 사인하고 있는 자간 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주 주수상.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 인도공장 준공식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간 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주 주수상이 셀토스에 기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박한우 기아차 사장, 사인하고 있는 자간 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주 주수상.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에 이어 현지 전략형 모델 생산을 담당할 인도공장을 준공했다. 인도공장은 내년 소형 SUV, 고급 다목적차량(MPV) 두 종을 추가해 16만대 양산을 목표로 한다. 기아차는 인도공장 준공을 계기로 혁신 브랜드로서의 시장 입지 강화를 적극 모색한다

기아차는 5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아난타푸르에 위치한 인도공장에서 자간 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 주 수상,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박 사장은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인도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던 것은 주정부 관계자, 기아차 임직원 등 모든 분들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며 “첫 생산 모델 셀토스에 보내준 인도 국민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리며, 내년 프리미엄 MPV 등 신차 출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 인도 공장은 216만㎡ 부지 위에 건립된, 연간 최대 생산능력 30만대 규모의 최첨단 완성차 생산공장이다. 2017년 4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와 인도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같은 해 10월 착공, 올해 7월 셀토스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기아자동차 인도공장.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 인도공장. 기아자동차 제공

셀토스는 인도시장에서 사전 계약 35일 만에 3만2,000여대를 돌파하는 등 매월 판매실적을 경신하며 지난 11월까지 총 4만649대가 판매됐다. 지난 달에는 1만4,005대가 팔리면서 기아차를 인도 시장 판매 4위에 올려놨다. 이 판매량은 11월 인도시장 전체 판매순위 6위, SUV 1위에 해당한다.

이날 기아차는 인도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셀토스 성공을 이어갈 혁신적인 차별화 전략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우선 현지 맞춤형으로 신규 개발한 ‘프리미엄 MPV’와 ‘소형 엔트리 SUV’를 내년 상ㆍ하반기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인도 전략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RV 특화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2월 델리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인 프리미엄 MPV는 사회적 성공을 이룬 인도 상위 계층 대상의 최고급 MPV 콘셉트로 개발됐다.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IT 신기술 사양을 대거 적용해 기존 인도 MPV 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급 신시장을 개척한다.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간 소형 엔트리 SUV는 인도 포함 아시아태평양, 중동 등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모델이다. 인도 내 최대 볼륨 차급 중 하나인 SUV 로우(Low)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기아자동차 인도공장 셀토스 생산라인.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 인도공장 셀토스 생산라인.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는 이 같은 상품 차별화 전략과 함께 판매 및 서비스 등 고객 접점 채널에서 모바일 중심의 전면적인 디지털화 전개로 혁신 리더십 선점에 나선다.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순환형 마케팅을 실시하고, 판매-서비스 모든 과정에서 디지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우선 차량 정보, 구매 문의, 시승, 차량 인도, 고장 수리 등 고객들이 자동차를 구매하고 운행하는 전 과정에 걸쳐 고객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채널을 신규 도입해 운영한다. 업계 최초로 첨단 ‘핀테크’ 기반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하고, 증강 현실 차량 매뉴얼, 원격 진단을 통한 고난이도 수리 지원 시스템 등 혁신 기술을 토대로 앞선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판매 및 서비스망도 확대한다. 인도 진출 첫 해인 올해에만 전국 160개 도시에 265개 판매ㆍ서비스망을 구축한 데 이어, 내년 50여개 추가 거점을 확보한다. 특히 주요 도시 거점 외 중소 도시에도 차량 정비와 함께 신차 시승, 차량 인도 등이 가능한 ‘현지형 다목적 정비소’를 설치해 서비스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지난 2월 말 현대차 서울 양재사옥에서 현대차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올라 바비쉬 아가르왈 CEO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자동차 제공
지난 2월 말 현대차 서울 양재사옥에서 현대차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올라 바비쉬 아가르왈 CEO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자동차 제공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의 도약 차원에서 인도 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기아차는 올해 3월 6,000만달러를 투자한 인도 1위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올라’와 △온 디맨드 시승 △차량 구독 서비스등 모빌리티 신사업을 발굴해 전개할 방침이다. 또 인도 2위 차량 공유 업체 ‘레브(Revv)’ 와도 협업을 추진해 모빌리티 서비스에 특화된 차량 공급, 차량 관리 및 정비 등 통합 플릿(fleet) 솔루션 제공 등도 준비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년 16만대 수준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2개 모델의 성공적 출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향후 3년 내에는 30만대 최대 생산체제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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