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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ㆍ윤상현도 출사표… 한국당 원내대표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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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ㆍ윤상현도 출사표… 한국당 원내대표 ‘4파전’

입력
2019.12.05 20:00
수정
2019.12.06 00:3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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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ㆍ강석호 이어… 비박-친박 구도, 중진들 경쟁 속에 ‘황심’ 주목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5선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3선 윤상현(인천미추홀을) 의원이 5일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경선은 앞서 출마선언을 한 강석호ㆍ유기준 의원과 더불어 4파전이 됐다. 오는 9일 실시되는 경선의 변수는 ‘‘황심’(黃心ㆍ황교안 대표의 마음)이 어느 후보로 향하는가’이다. 황심을 등에 업은 후보의 당선 여부에 따라 황 대표의 리더십과 향후 당 권력 지형이 영향을 받게 된다.

심재철ㆍ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권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남 출신인 강석호(경북 영양ㆍ영덕ㆍ봉화ㆍ울진ㆍ3선), 유기준(부산 서ㆍ동ㆍ4선) 의원과의 차별화 전략이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 의원은 “수도권 험지에서 2004년 노무현 탄핵 역풍을 이겨냈고, 수도권이 완패했던 2012년ㆍ2016년 선거에서도 꿋꿋이 살아난 제가 (총선 승리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윤 의원도 “수도권 의원으로서 처절함과 절박함, 절실함을 가지고 나왔다”며 “혁신과 통합으로 총선 승리를 이끄는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의 합류로 이번 경선은 계파 상으로도 비박근혜계(강석호ㆍ심재철)와 친박근혜계(유기준ㆍ윤상현)의 ‘2 대 2’ 구도가 됐다. 황 대표가 이날 9일 오전 9시 경선을 실시한다고 공고한 가운데, 선거까지 각 진영에서 한 후보로 표몰이에 나설 확률이 높다. 최고위원인 조경태(4선ㆍ부산 사하을) 의원이나 초ㆍ재선 의원의 등판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두 친박계 의원은 황심이 자신에게 실려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의원은 ‘황 대표와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4일 오전 황 대표와 만나 출마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 역시 의원들에게 황 대표와의 친분을 강조하고 있다. 황 대표가 황심을 밝힐지는 미지수다. 최근 임명직 당직자 교체와 나 원내대표 연임 차단으로 ‘친황 체제’를 구축하고 있단 비판이 나오고 있는 터라, 차기 원내대표에까지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양새가 좋지 않아서다. 한 중진 의원은 “황 대표가 친박계 의원을 택하는 게 자연스러운 모습이긴 하지만, ‘도로 친박당’이란 이미지에 대한 부담도 큰 만큼 이번에는 한발 물러서 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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