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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의 추미애, 청문회 ‘의원 불패’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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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의 추미애, 청문회 ‘의원 불패’ 이어갈까

입력
2019.12.06 04:4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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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산 14억ㆍ10년간 판사, 조국에 비해 시비 가능성 적어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앞으로 이동하며 기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앞으로 이동하며 기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5선 국회의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국회 인사청문회 국회의원 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전임자인 조국 전 장관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재산ㆍ가족 문제의 여파로 중도 하차한 만큼, 추 후보자가 청문회를 무사 통과할 수 있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의원 출신은 청문회 과정에서 단 한 차례도 낙마한 적이 없다.

5일 국회에 따르면, 추 후보자는 올해 3월 국회의원 정기 재산공개 당시 본인 소유 아파트(서울 광진구 소재)와 오피스텔을 비롯해 총 14억6,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 2017년식 카니발과 장녀 소유 2012년식 벨로스터 등 차량 두 대도 포함됐다. 추 후보자는 ‘세탁소집 둘째 딸’로 10년간 판사로 재직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자료만 보면, 금수저 출신으로 56억원대 자산을 보유했던 조 전 장관에 비해 재산 형성 과정에서 시비에 휩싸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추 후보자 남편은 한양대 캠퍼스 커플로 만난 서성환 변호사로, 현재 전북 정읍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고 3때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다리가 불편한 서 변호사와 추 후보자가 결혼한 일화는 유명하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추 후보자 후원회 회계책임자를 맡았던 서 변호사는 추 후보자가 낙선하자 남은 정치자금 1억 수천만원을 보좌진 퇴직금과 승용차 구입, 개인 저서 출판비 등으로 유용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전력이 있다. 1, 2심에서는 유죄를 받았지만 2008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야당은 추 후보자가 지명되자 “후안무치 인사”라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신 5선 의원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다는 것은 청와대와 여당이 ‘추미애’란 고리를 통해 아예 드러내놓고 사법장악을 밀어붙이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에 경악하는 국민들께는 후안무치 인사로,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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