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 능력시험’7일 오후 건국대에서 열려
서울시와 동그람이 공동 진행
산책 중 처음 보는 강아지를 만났을 때의 올바른 인사법은?
① 허리를 숙이면서 낮은 자세로 다가간다
② 준비한 간식을 꺼내 먹이며 손을 내민다
③ 반려인과 먼저 인사하며 준비할 시간을 준다
④ 눈을 마주치고 손을 들어 머리를 만진다
⑤ 큰 목소리로 반갑게 인사한다
-2019 서울시 X 동그람이 반려인 능력시험 예비문제 중(정답③)
반려견을 키우는데 필요한 정보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반려견 보호자 스스로 알아볼 수 있는 시험이 국내에서 처음 실시된다. 그 동안 반려동물 박람회 등에서 반려정보 습득 수준을 시험 형식으로 평가하는 이벤트는 있었으나, 지자체가 관련 단체와 손잡고 공신력 있는 시험을 진행하기는 처음이다.
서울시는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건국대 법학관에서 ‘2019 서울시x동그람이 반려인 능력시험’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총 50문항으로 출제되는 이번 시험은 언어·행동, 신체·건강·영양, 사회·제도, 역사·문화·과학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문항들에는 반려견을 키우는 데 반드시 알아야 할 동물등록, 산책, 미용방법과 같은 일반상식부터 반려견의 행동이해, 건강관리 등 전문지식까지 포함됐다. 서울시와 이번 시험을 함께 진행하는 네이버 동물공감판 운영자 (주)동그람이는 동물공감판에 노출된 콘텐츠 내용을 기반으로 예비문제 100문항을 일단 추렸다. 이어 내부 모의고사와 의견 수렴 및 서울시수의사회 등의 감수를 거쳐 최종 50개 문항을 선별했다.
시험은 문제지와 광학마크판독기(OMR) 답안지를 배포해 일반 자격시험과 같은 형태로 진행된다. 응시자 전원에는 ‘응시 확인증’과 다양한 상품이 제공되며 성적 우수자에게는 별도로 반려용품이 주어진다. 개인 성적표는 e메일로 발송된다.
올해 1회째인 이번 시험은 지난달 사전 신청한 250명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응시자 중에는 동물에 관심이 많은 유명인도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또 시험에 앞서 제이클리커아카데미(JCA) 대표 서지형 트레이너의 ‘반려견과 소통, 어렵지 않아요’강연도 열린다.
이번 시험은 지난 7월 ‘동물웹툰 공모전’에 이은 서울시와 동그람이의 두 번째 기획행사다. 서울시와 동그람이는 3년간 업무협약을 통해 동물보호와 복지문화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협력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반려견을 잘 키우기 위해선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반려인 능력시험을 통해 보호자들이 반려견에 책임감을 느끼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태무 동그람이 팀장 santafe29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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