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 “무역은 우리의 가장 강력한 힘”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제56회 무역의 날을 맞아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무역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개방과 포용으로 성장을 이끌어온 무역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 경제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것도 무역의 힘이 굳건하기 때문”이라며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의 어려움 속에서 세계 10대 수출국 모두 수출 감소를 겪고 있지만, 우리는 올해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고 ‘11년 연속 무역흑자’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는 기업인들과 과학기술인, 국민들이 단결해 일본의 수출규제도 이겨내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4대 수출 강국’ 달성을 위한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영토 확대 △규제개혁 △소재ㆍ부품ㆍ장비 경쟁력 강화 등 각종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대 규모 다자 FTA인 RCEP(아세안 9개국과 한중일ㆍ호주ㆍ뉴질랜드가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정, 인도네시아와의 CEPA 협정과 함께 말레이시아, 필리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과 양자 FTA를 확대해 신남방, 신북방을 잇는 성장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규제개혁은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3대 신산업과 화장품, 이차전지, 식품 산업을 미래 수출동력으로 키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울러 “소재ㆍ부품ㆍ장비 특별법 개정이 국회에서 통과돼 지원대책과 추진체계가 법제화됐다”며 “관련 예산도 내년에 올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2조1,000억원을 편성했고 향후 5년간 기술개발에 8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더 많은 기업들이 국산화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무역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뤘다”며 “우리 기술과 상품에 자긍심을 가지고 무역인들이 세계 구석구석 더욱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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