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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Vs 송병기 울산경제부시장 ‘진실공방’… ‘송’이 먼저 첩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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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Vs 송병기 울산경제부시장 ‘진실공방’… ‘송’이 먼저 첩보 제공?

입력
2019.12.05 15:49
수정
2019.12.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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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은 “시민들이 대부분 알고 있는 정도” 

“친구 통해 알게 돼 간헐적으로 통화 나눠”

울산경제부시장 송병기
울산경제부시장 송병기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비리첩보 최초 제공을 놓고 청와대와 송병기 울산경제부시장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송 부시장이 먼저 첩보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송병기 울산경제부시장은 5일 울산시청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2017년 하반기쯤 총리실 모 행정관과의 안부통화에서 일반화된 내용을 통화했다”며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비리는 2016년부터 울산 북구 아파트 시행과 관련, 건설업자 김모씨가 울산시청과 경찰에 고발한 사안으로 울산 시민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진 사안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누가 먼저 전화를 걸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전체적인 뉘앙스는 먼저 전화를 건 것으로 전달됐다. 이에 따라 ‘송 부시장이 먼저 첩보를 알려왔다’는 청와대의 주장에 힘이 실릴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4일 “송 부시장이 청와대 행정관에게 SNS를 통해 첩보를 알려왔다”고 밝혔다.

송 부시장은 “이 행정관과는 당시 국무총리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2014년 하반기 서울 친구를 통해 알아서 간헐적으로 통화를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 내용은 일반에 알려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양심을 걸고 시장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김 전 시장 관련사항을 이야기하지 않은 만큼 악의적인 여론왜곡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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