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연서와 허정민이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故 차인하를 애도했다.
5일 오연서는 자신의 SNS에 “춥다, 그치? 조심해서가 우리 오빠 해줘서 너무 고마워”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하자있는 인간들’에 함께 출연하는 오연서와 차인하 등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네 배우들은 밝은 미소로 함께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극 중 오연서의 오빠 역으로 출연 중이었던 차인하 역시 밝은 미소를 짓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지난 4일 같은 작품에 출연 중인 배우 허정민 역시 자신의 SNS에 “함께 일하던 동생이 떠났다. 오늘 장례식장 다녀와서 가족들 눈물 보니 더 마음이 아프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허정민은 “노잣돈 준비해갔는데 가족들이 부조금 안받겠다고 하셨다. 술 사달라고 했던 놈인데 한번도 못 사고 그 놈 덕에 육개장에 홍어에 각종 전에 공짜로 술 실컷 먹었다. 너무 고맙다”며 “제 기억으로는 함께 드라마 찍는 동안 정말 열심히 하던 친구였다. 좀만 버티지... 살다 보면 살아지고 좋아지고 행복해진다고 말 못해준 게 안타깝더라.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하자있는 인간들'은 차인하 배우를 영원히 기억할겁니다. 너를. 너무 사랑했다는 것만 기억해줘. 잘가. 넌 정말 멋진 배우였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차인하는 지난 3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차인하의 발인식은 이날 가족들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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