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불참했던 메르세데스-벤츠가 오는 4월 뉴욕에서 펼쳐지는 ‘2010 뉴욕 오토쇼’에도 불참한다.
최근 몇몇 외신들이 메르세데스-벤츠의 2020 뉴욕 오토쇼 불참을 보도했다. 특히 BMW의 뉴욕 오토쇼 불참과 같이 ‘모터쇼가 아닌 다른 이벤트’를 추구한다는 브랜드의 결정이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내용이 보도되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이번 결정에 대해 미국 내 딜러 및 뉴욕 모터쇼 관계자들의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이다.
실제 뉴욕 오토쇼의 관계자들은 “뉴욕 오토쇼의 경우 관람객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72%에 이르는 무척 ‘판매 지향적인 모터쇼’로 평가받고 있는데 메르세데스-벤츠의 불참이 다소 당황스럽다”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언론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의 불참이 밝혀졌고, 아직 브랜드의 공식 발표가 없었다”라며 “마케팅 전략은 늘 유연한 만큼 내년의 변화를 기대해본다”라고 밝혔다.
당혹감을 드러낸 건 뉴욕 오토쇼 관계자만이 아니다. 실제 미국 내 메르세데스-벤츠 딜러들의 반응도 다소 당황스러운 모습이다. 몇몇 딜러들은 “마케팅 활동의 축소로 우려된다”라며 “불참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에서도 모터쇼 무용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의 ‘해외 모터쇼 불참’이 연이어 이어지며 ‘무용론’에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모터쇼 불참을 밝힌 여러 브랜드들은 ‘팝업 스토어’ 및 고객 체험 행사 등 더욱 직접적인 브랜드 경험 및 시승이 가능한 이벤트를 통해 ‘마케팅 전략’의 체질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20년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2020 부산 모터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러나 2018 부산 모터쇼에서도 참가 브랜드 축소와 ‘참가 브랜드 내 차별 의혹’ 등 여러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모터쇼 무용론’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은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닐 것이다. 과연 2020 뉴욕 오토쇼는 물론이고 2020 부산 모터쇼 또한 만족스러운 ‘참여’가 이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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