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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경 “임권택 감독, 배우로서 다시 숨 쉬게 해줘…눈 감을 때까지 못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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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경 “임권택 감독, 배우로서 다시 숨 쉬게 해줘…눈 감을 때까지 못 잊어”

입력
2019.12.0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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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안병경이 임권택 감독을 찾았다. TV CHOSUN 방송 캡처
‘마이웨이’ 안병경이 임권택 감독을 찾았다. TV CHOSUN 방송 캡처

‘인생다큐 마이웨이’ 안병경이 임권택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배우 안병경이 출연했다.

이날 안병경은 “나를 무속인이 아닌 배우로 봐주시는 분”이라며 임권택 감독을 찾아갔다.

임권택 감독과 약 열 작품 정도 함께했다고 밝힌 그는 “힘들 때 무속 쪽 일을 덥석 하고 난 뒤 일이 다 끊겨 헤매고 있을 때 감독님의 '취화선'에 출연했다”며 “완전한 낭떠러지에 떨어져 있었는데 감독님이 저를 선택해주셨다”고 밝혔다.

임권택 감독은 “영화 ‘서편제’에서 안병경이 장터에 앉아있는 장면이 꼭 살아있는 인물처럼 생생하게 떠올랐다”며 “이렇게 좋은 연기자와 함께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이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안병경은 "배우로서 다시 숨을 쉬게 해주셨다. 한량 없는 은혜다. 눈 감을 때까지 감독님은 못 잊는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임권택 감독은 “그 역할을 감당할 만한 연기자니까 선발한 것”이라며 “우리가 남 사정 헤아리면서 했겠나. 워낙 좋은 연기자다”라며 미소 지어 보였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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