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다큐 마이웨이’ 안병경이 임권택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배우 안병경이 출연했다.
이날 안병경은 “나를 무속인이 아닌 배우로 봐주시는 분”이라며 임권택 감독을 찾아갔다.
임권택 감독과 약 열 작품 정도 함께했다고 밝힌 그는 “힘들 때 무속 쪽 일을 덥석 하고 난 뒤 일이 다 끊겨 헤매고 있을 때 감독님의 '취화선'에 출연했다”며 “완전한 낭떠러지에 떨어져 있었는데 감독님이 저를 선택해주셨다”고 밝혔다.
임권택 감독은 “영화 ‘서편제’에서 안병경이 장터에 앉아있는 장면이 꼭 살아있는 인물처럼 생생하게 떠올랐다”며 “이렇게 좋은 연기자와 함께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이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안병경은 "배우로서 다시 숨을 쉬게 해주셨다. 한량 없는 은혜다. 눈 감을 때까지 감독님은 못 잊는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임권택 감독은 “그 역할을 감당할 만한 연기자니까 선발한 것”이라며 “우리가 남 사정 헤아리면서 했겠나. 워낙 좋은 연기자다”라며 미소 지어 보였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